2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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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다 읽지 못한 책

고징니 2018. 8. 11. 05:30




최근에 이북으로 빌렸다가 마저 다 읽지 못한 책의 밑줄.







<과이어트> 수잔 케인


30쪽

 그래도 오늘 날의 심리학자들이 동의하는 몇 가지 중요한 지점은 있다. 예를 들어, 내향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은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 필요한 외부 자극의 수준이 다르다. 내향적인 사람은 훨씬 적은 자극, 그러니까 가까운 친구와 와인들 한 잔 홀짝이거나, 가로세로 낱말 맞추기를 풀거나, 책을 읽는 정도가 '딱 맞다'고 느낀다.




33쪽

 수줍음을 타는 사람들은 내면으로 파고들기 쉬운데, 부분적으로는 걱정을 유발하는 사교 장소를 피해 숨고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향적인 사람들 중에 수줍음을 타는 이가 많은 것은, 한편으로는 그들이 사색을 좋아하는 성향이 뭔가 잘못되었다는 메시지를 받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생리적으로 자극이 강한 환경을 못 견디기 때문이기도 하다.




64쪽

 <인간관계론>은 '사람들이 당신을 원하는대로 기꺼이 행동하도록 하는 방법'이나 '사람들이 당신을 즉각 좋아하게 만드는 법'과 같은 챕터가 가득하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보면, 우리가 뭔가 의미 있는 것을 희생하는 줄도 모르는 채 인격을 버리고 성격으로 옮겨가게 된 까닭이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117쪽

 그는 클레어몬트 매케나 대학 3학년일 때 자신이 내향적이라는 점을 발견했는데, 자기가 그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커피를 홀로 마시며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이른 아침에 일어난다는 점을 깨달았을 때였다고 한다.



122쪽

 예배가 진행되는 동안 나는 맥휴가 묘사한 소외감을 느낀다. 이런 이벤트는, 다른 사람들은 즐기는 듯 보이지만 나는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한다. 내가 세상의 기쁨과 슬픔에 연결되었다고 느끼는 것은 언제나 사적인 모임에서였다. 내가 직접 볼 일을 없을 작가와 음악가들과 교감할 때도 곧잘 그렇게 느낀다. 작가 프루스트는 이렇듯 독자와 작가가 합일하는 순간을 "고독의 한가운데서 일어나는 그 유익한 교감의 기적"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


21쪽

 두 대통령에게는 공통점이 많다. 그 중 하나가 생각이 많다는 것이다. 독서를 하고 산책을 하며 늘 생각, 생각, 생각을 했다. 멀리 보고 깊이 생각했다. 그게 맞는지, 맞는다면 왜 그런지 따져보고, 통념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려 했다. 한쪽만이 아니라 다른 관점, 여러 입장을 함께 보고자 햇다. 무엇보다 사람과 사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컸다. 그런 결과일까 어떤 주제, 어느 대상에 대해서도 늘 할 말이 준비되어 있었다. 모든 사안에 대해서 자신의 견해와 주장이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읽고 싶다. 마저 다 읽고 싶은 책들이다. 

소설이 아니라서 그다지 빠르게 읽지 못했다. 그래서 그냥 빌린 시간이 끝나버렸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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