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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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임

북바인딩

고징니 2020. 5. 13. 19:12

 

 

 

재밌었었던 북바인딩 수업

시간이 정말 빨리 간다. 예상과는 다르게 생각보다 더 (말 그대로) 힘이 들어가는 작업이었다.

내 손으로 책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북바인딩을 배운 건데, 막상 배우고 나니까 역시 손으로 책을 만들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두 권이야 만들 수 있겠지만 여러 권을 만든다고 생각하면...!

그래도 재밌었다. 종이 재단이나 딱풀은 늘 사용하던 거라 큰 감흥은 없었지만 바느질이 재밌었다. 예쁜 색들의 실을 고르는 재미도, 또 어울리는 종이를 고르는 것도, 종이 질감이나 무게, 종류에 대해서 여러 생각도 하고.

특히 종이에 대해서는 생각이 좀 달라졌다. 관심사가 넓어졌달까. 지금까지는 그림을 그릴 종이나 인쇄될 종이에 대해서만 생각하다가 가죽 질감의 종이라던가, 무늬가 있는 종이라던가 다른 종류의 종이들이 흥미로워졌다. 

*두껍고 큰 바늘을 쓰다가 이불을 꿰매면서 작은 보통의 바늘을 썼더니 너무 작고, 실도 작아서 놀랐다. 이게 이렇게 작게 느껴지다니! 실도 너무 얇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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